계속 제주도 술이다. 나도 모르게 제주도에 대한 동경이 있나? 코로나로 여행이 어려워져서인지 퇴근후 식탁에서 맥주한잔 막걸리 한잔으로 제주도에 다녀오나 보다. 제주도 여행을 가면 항상 설레고 좋다. 공항을 내려 청사 밖을 나서면 훅~ 하고 밀려오는 더위도 좋고 해안도로에 들어서서 창을 열고 달릴때 밀려오는 눅눅하고 짭조름한 바다바람도 좋다. 야자수 나무가 있으면 외국같아서 좋고, 중간중간 뜸금없이 나타나는 생뚱맞은 박물관들 (아프리카 박물관?? ㅎㅎㅎ 아니 왜~~??)도 신기하고 좋다. 음식도 맛있고, 싱싱한 횟감도 맛있고, 고소한 흑돼지 삼겹살도 맛있고, 갈치구이도 맛있고, 하지만, 알고 있다. 관광으로 방문했을때의 제주도가 좋은거지 여기도 정착해서 살게 되면, 그래서 생활과 싸우게 되면 어디나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