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카프리를 처음 마셨던게... 대학생 때였나? 아직도 카프리를 팔길래 옛 생각에 한병 사보았다. 옛날 갈색의 500ml 큰병 맥주만 있던 시절 투명한 작은병, 돌려서 따는 병뚜껑이 굉장히 멋있었다. 이름 :카프리 도수 : 4.2% 제조 : OB맥주 국적 : 이탈리아 아니고 한국 마셔보니 "아~~ 그래 이맛이었어~~" 하고 바로 알수 있었다. 솔직히 그닥 고급스럽거나, 부드럽거나 한 그런 맛은 아니지만, 뭐랄까~~~ 약간 쇠맛? 여튼, 옛날 대학생때 마셨던 병맥주 맛이 이랬었다. 뭔가 무겁지 않고, 강하지 않은 유식한 표현으로 바디감은 살짝 가벼우면서 청량감이 높은 그런 맥주~ 커피로 치면, 전광수 커피나, 무슨 에티오피아 원두 어쩌고가 아닌, 메가커피의 2,000원짜리 아이스커피와 같은 그런 감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