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 거인의 어깨 (안병기/플랜비디자인)

최근 자주 보는 유튜브는

손흥민의 골 장면과 인터뷰 장면,

그리고 관중들 중에 어린아이들을 골라 유니폼을 건네는 영상들이다.

영국 최고의 선수가 되어서도 어쩌면 그렇게 겸손할 수 있는지,

당연히 손 선수의 인성이 훌륭한 것이겠지만, 사회생활을 너무 잘한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 책에서도 리더의 겸손과 열린귀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다루고 있다.

 

제목 : 거인의 어깨

저자 : 안병기

출판사 : 플랜비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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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p

“Listen Ask Listen Again” LALA 프로젝트

 

89p.

윗사람의 마음을 읽고 미리 선수를 치는 데는 능하지만 막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희생양을 찾아 책임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린다. 이런 유형을 묘사하는 단어가 교언영색이다. 남의 환심을 사기위해 교묘히 꾸며서 하는 말과 아첨하는 얼굴빛이라는 의미다.

 

논어의 학이편에는 “교언영색하는 사람 중에는 인자가 드물다”는 말이 있다.

명심보감에는 “양약은 고구이나 이어병이요, 충언은 역이이나 이어행 이라”는 말이 있다.

良藥苦口利於病 忠言逆耳利於行

명심보감에는 “의인막용 용인물의, 의심스러워 믿지 못할 사람은 쓰지 말라, 일단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라” 고 하였다.

 

119p.

리더가 많이 해야 하는 말은 “나 때는 말이야”가 아니고, “나도 사실은 말이야”이다. “나도 사실은 말이야, 그런 실수를 했었지” ”나도 사실은 말이야 부족한 점이 많아” ”나도 사실은 말이야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힘들게 이 자리에 왔어” 이런 말들이 부하직원들에게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된다. 솔직한 리더에게는 마음이 열린다. 잘난 척만 하고 스스로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하는 사람에게 누가 다가가서 말을 건넬 수 있겠는가?

 

125p.

미국의 유명 투자자 찰스 슈왑은 “인정받기 보다 비판 받을 때 일을 더 잘하거나 더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는 말을 남겼다.

품질경영의 대가로서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 에드워드 데밍은 품질경영의 14개 항목 중에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내용을 포함하였다.

“감독과 리더십 제도화, 두려움 제거, 팀노력의 극대화, 작업자에 대한 강요제거, 작업자들의 자존심 보호”

 

127p.

인간의 입술은 그가 마지막으로 발음한 단어의 형태를 보존한다는 말이 있다. 내 입술에 내 말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무섭고 서늘한 얘기다.

 

130p.

성공했을 때는 조그맣게 이야기하거나 스스로 말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라, 하지만, 실수했을 때는 직접 분명하고 큰 소리로 말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알고 당신의 실수를 타산지석으로 삼게 하라. 잘한 일은 작은 소리로 실수는 큰 소리로 말하라. 리더의 미덕은 겸손이다.

 

153p.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윤정구 교수는 저서 황금수도꼭지에서 이런 현상을 꼬집어 KPI가 회사의 비전과 사명을 살해하는 주적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한다. 경영자들이 KPI에 환호하는 이유가 비전 달성 정도를 숫자로 쉽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이 지표가 개인에게 할당되는 순간 구성원들은 비전과 사명을 깨끗이 잊어버리고 KPI를 달성하는 것이 최대 현안이 된다는 것이다.

 

155p.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들의 가장 큰 문제는 업을 따르는 종업원이 사라지고 돈 받은 만큼만 정확하게 계산해서 일하는 직원들만 남았다는 사실이라고 한 윤교수의 조언은 가슴에 새겨 들을 만하다.

 

161p.

훌륭한 지도자는 부하들이 존경하는 사람이다. 나쁜 지도자는 부하들이 경멸하는 사람이다. 위대한 지도자는 부하들이 우리가 해냈다. 고 말하게 하는 사람이다.

 

175p.

사람마다 특별히 발달한 다양한 지능이 있다는 이론은 하버드 대학교의 교육심리학과 교수인 하워드 가든의 “다중지능이론”에 근거를 둔다. 그는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공간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 자연친화지능 등 총 8가지의 지능이 있다고 주장하며, 아동들의 잠재력을 다양서 가운데 찾을 수 있도록 제안한다.

 

178p.

리더에게 있어 다중지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도덕지능이다. 다른 사람에게 모범을 보이고 헌신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능력을 도덕지능이라고 하였다.

 

235p.

미국의 심리학자 버지니아 사티어는 대인관계에서 자신과 타인의 상황 중 무엇을 중시하고 존중하는가에 따라 의사소통 유형을 다섯가지로 구분했다. 이는 회유형, 비난형, 초이성형, 산만형, 일치형으로 이 가운데 가장 바람직한 리더의 유형은 일치형이다. 표현하는 말과 그 말의 속 뜻이 일치하고 유연하고 탄력적인 대화를 통해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균형있게 판단하고 관리하는 유형이다. 이런 사람들은 갈등 상황에서도 여유롭고 지혜롭게 관계를 유지하며 조율에도 능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주변에서 이런 리더들을 보기는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대화에 공격적이고 남을 탓하고 비판하는데 능한 “비난형” 이거나, 상황을 회피하는 성향을 가지고 현실과 동떨어진 대화를 일삼는 “산만형”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조직의 리더로 자리잡으면 조직 전체의 사기가 떨어지는 문제가 일어날 뿐 아니라, 방향성을 잃고 우왕좌왕하거나 사일로 현상이 심해져 외부와 단절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238p.

정신과 전문의의 윤홍균 교수가 쓴 “자존감 수업”에서 저자는 상처는 모두 과거형이라고 표현한다. 즉, 노력을 통해 회복이 가능하는 단 것이다.

 

244p

죽은 바다가 주는 교훈 언리더쉽

중동의 화약고라고 하는 아라비아 반도의 북서부 웨스트뱅크 지역에는 바다라고 불릴 정도의 큰 호수가 두 군데 있다.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을 만난 장소인 갈릴리 호수, 그리고 염도가 너무 높아 생물이 살지 못한다고 하는 죽음의 바다 사해다.

245p) 이렇게 물이 들어오기만 하고 나가지 않기 때문에 사해는 종종 가질 줄만 알고 베풀 줄은 모르는 사람에 비유된다. 리더의 위치에 올라가면 상당히 많은 인풋이 들어온다. 주요 정보는 정제된 요약본이 쉬지 않고 올라오고, 타 조직과 연계되는 안건들도 수시로 보고가 된다. 업무의 영역이 해외 까지를 포함한다면 유가와 환율에 대한 정보까지 입수된다.

247p) 리더는 수만은 고급 정보를 자신만의 자산으로 생각하거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관리의 도구로 사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 사해와 같이 담수를 공급받고도 흘려보낼 방법이 없는 상태로 조직을 만들면 결국 그 물에서는 아무것도 살 수 없다. 인풋은 끊임없이 들어오는데 적절한 아웃풋이 배출되지 않는다면, 그런 시스템은 처음부터 의미가 없었거나, 너무 과열되어 고장이 난 것이다.

 

259.p.

매트릭스의 모피어스의 리더쉽은 완벽함이 아니라 부족함이 출발점이다. 이처럼 리더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후계자를 찾아 키우는 작업은 치열한 전쟁 속에서 승리의 불씨가 된다.

 

286p.

"내가 IBM에서 배운것은 조직문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IBM CEO 루이스 거스너-

 

288p.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서 넓은 물을 돌아다보았다.

 

288p.

어린 시절에 몸이 아파 학교에 못 가고 있을 떄 선생님이 가정방문을 하셨다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집이 좁고 출입이 불편한데도 선생님은 이를 내객하거나 '네 형편이 이랬구나. 동생들이 많은 집에서 사는구나.' 라고

하시지 않았다. 대신

말없이 창문으로 가서 오래 서있다가 입을 여시며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집에 사는구나.

그래서 네 마음이 그렇게 넓었던 게로구나' 라고 말씀하였다고 한다.

 

294p.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

55세라는 젊은 나이에 더 이상의 욕심을 부리지않고

왕관을 스스로 벗은 그가 163센치라는 작은 키에도 불수하고 거인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취함'이 아니고 '내려놓음'이며,

'꼿꼿한 목'이 아닌 '넓은 가슴' 이다.